•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세번째 항모 곧 진수, 항모시대 활짝 열려

중국 세번째 항모 곧 진수, 항모시대 활짝 열려

기사승인 2020. 11. 05. 15: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항모굴기 현실화, 미국 추격 가속화하는 명실상부 G2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이른바 003함이 이르면 올 연말에 진수되면서 중국에 진정한 의미의 항모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해군은 조만간 3척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항모대국으로도 부상,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내디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나아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2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항모굴기의 염원 역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03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건조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해군의 항모 003함. 건조 초창기 모습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현재 003함을 2018년 11월부터 상하이(上海) 창싱다오(長興島)에 소재한 장난(江南)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수량 규모가 무려 8만5000톤으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2021년에는 건조가 끝나 진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6월부터 선체의 블럭 조립에 들어가 기본 선형(船形)을 완성했을 정도라면 전망 실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정대로 진수될 경우 내외장 공사를 마치고 2025년을 전후해 실전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항모는 배수량이 기존의 랴오닝(遼寧)함, 산둥(山東)함을 압도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모든 면에서 극강이라고 해도 괜찮다. 우선 길이가 최근 실전 배치된 산둥함보다 15미터나 긴 320미터를 자랑한다. 폭 역시 미국의 신형 제럴드 포드급 핵항모와 비교해도 넓다고 한다. 중국 최초로 ‘스키점프’ 식 대신 함재기를 효율적으로 띄울 수 있는 최신 전자식 캐퍼펄트(사출기) 식을 채택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전력 역시 미국이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니다. 젠(殲)-15 함재기 48대와 쿵징(空警)-600 조기경보기를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구소련의 바랴그함을 고철로 입수한 후 선체를 개보수, 제1호 항모 랴오닝함을 취역시켰다. 완전 국산인 산둥함은 지난해 실전 배치됐다. 예정대로라면 핵추진 항모 두척 역시 조만간 건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2030년까지 총 6대의 항모를 운영한다는 계획은 충분히 실현이 가능하다. 글로벌 극강의 항모 대국 미국도 바짝 긴장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