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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아이폰12, 갤노트20 추월하나

없어서 못 파는 아이폰12, 갤노트20 추월하나

기사승인 2020. 11.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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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7일간 30만여건 개통…물량 없어 매장 픽업 불가
이번주 예약판매하는 미니·맥스 프로도 품귀현상 예고
애플 아이폰12 국내 출시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10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폰12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현재의 판매 추세라면 하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판매고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지난 30일 출시 후 이달 7일까지 26만건 가량 개통됐다. 여기에 일반 개통건수의 20% 가량으로 추산되는 자급제물량까지 더하면 아이폰12는 출시 후 일주일만에 3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렸던 아이폰8이 출시 첫 주 약 18만대가 개통된 점을 감안하면 선풍적인 인기다. 업계는 아이폰12의 사전예약 물량이 50만대 이상이기 때문에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재고가 없기 때문에 매장 픽업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이날 주문하면 15일이 지난 이달 25일부터 12월 2일 사이 도착한다고 알리는 상황이다.

한국보다 먼저 아이폰12가 출시된 미국, 일본 등에서도 수급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들 나라에서는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에 이어 공개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 역시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역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일주일간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12의 판매량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폰 갤노트20의 판매량을 연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노트20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약 8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이 역시 4분기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3분기 미국 시장 흥행이 갤노트20 호조 영향도 있지만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13분기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LG전자는 각각 30.2%, 14.7%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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