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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맞은 북한, 코로나19 전파 ‘촉각’

김장철 맞은 북한, 코로나19 전파 ‘촉각’

기사승인 2020. 11. 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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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운송수단 방역, 원·자재 소독 심화"
낟알털기 현장서 '스피커'로 방역수칙 지도
북한
북한이 모란지도국의 보쌈김치, 평양호텔의 백김치, 함경북도의 갓김치, 낙랑구역 여맹위원회의 양배추김치 등 수백가지의 다양한 ‘조선김치’. 2015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후 ‘최고의 민족 전통식품’이라며 김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쉬워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방역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이는 김장철을 대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날씨가 추워지고 김장용 남새(채소) 보장으로 인원과 륜전기재(운송수단)들의 유동이 많아진 데 맞게 방역초소 성원들의 책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기관, 기업소, 공장들에서 소독약과 소독기재를 충분히 갖추고 원료와 자재들을 철저히 소독하기 위한 사업들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을철 낟알 털기가 한창인 농촌에서도 이동식 스피커를 통해 작업자들에게 방역 수칙들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효과적인 방법론을 찾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농업근로자들이 날씨가 추워지는데 맞게 소독사업에 각별한 주의를 돌리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곳곳에 이동식 음향 증폭 기재들을 전개하고 위생선전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인 방역과 자재 및 운송수단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방식은 큰 변화 없이 유지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혹시라도 주민 경계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비상방역사업이 장기화되는 조건에서 만성적인 태도가 나타나지 않게 많은 단위의 일군들이 일별, 주별 계획을 세우고 선전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정치사업, 해설선전사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를 진행하면서 연일 “비상방역전의 승리가 80일 전투의 승리”라고 홍보하며 감염병을 무사히 이겨내는 것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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