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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돌] LIG넥스원, 미래 국방기술 선도로 글로벌시장 ‘정조준’

[창간 15돌] LIG넥스원, 미래 국방기술 선도로 글로벌시장 ‘정조준’

기사승인 2020. 1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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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넘어 K경제, 방위산업이 앞장선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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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해군군수사령부 주도 하에 국내 창정비를 최초로 완료한 양만춘함(DDH-Ⅰ)에 탑재된 30㎜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골키퍼./제공=LIG넥스원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 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 개념인 네트워크 중심전(NCW)에 맞춰 정밀유도와 레이다 분야를 중심으로 K방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유도무기, 레이다, 통신장비, 전자전 장비 등의 개발·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 전장에 대비한 다양한 무기체계의 개발을 완료하는 등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II, 항공기·유도탄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다,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다-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이 대표적이다.

◇해외 의존 CIWS 창정비·체계통합 독자 수행 역량 확보

LIG넥스원은 지난 9월 해군 주도로 실시한 30㎜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골키퍼의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항공기,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다.

골키퍼의 항해 수락시험 성공에 따라 LIG넥스원은 시스템의 체계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후속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확보한 기술과 경험들을 향후 근접방어무기체계-II(CIWS-II)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6월 30일 골키퍼의 국내 초도 정비품에 대한 공장수락검사(FAT)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왔던 골키퍼 정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골키퍼의 안정적인 운용 유지와 후속 군수지원이 적시에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지난 2016년에 방위사업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에는 제작사인 네덜란드 탈레스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았다. 이어 지난해 초부터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하여 운용하고 있다.

해군 등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이 같은 노력으로 1000억원 이상의 국방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무기체계가 첨단화·고도화 됨에 따라 안정적인 정비기술 역량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현재 운용 중인 골키퍼의 이번 초도 창정비 성공적 수행으로 국내 정비능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운용장비의 성능개량 등 지속적 후속 군수지원 확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체 무기체계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CIWS-II 사업을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업체주관으로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LIG넥스원은 국내 유일의 30㎜ 골키퍼 창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문인력과 전용 정비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향후 CIWS-II의 국내개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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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관계자가 해군 관계자에게 골키퍼 운용시 필요한 점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장비의 안정적인 운용 유지와 후속 군수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해 운용 중이다./ 제공=LIG넥스원
◇바다 위 군함에서도 숙련된 전문가의 실시간 정비지원

LIG넥스원은 사물인터넷(IoT), 건전성 예측 및 관리기술(PHM),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는 해상에 위치한 함정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R 기반 정비지원 및 지원센터 전문가의 정비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상황조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운용하는 원격지원센터에서는 IoT 센서로 전달받은 함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요 구성품의 잔존수명 및 고장 가능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PHM 분석을 통해 이상징후 발생시 현장의 운용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이후 지원센터의 전문가가 AR 장비를 착용한 현장 정비요원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자·위치 포인팅·기술자료 이미지 전송 등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결정 및 상황조치를 지원하게 된다.

기존에는 해상 현장에서 고장·정비 이슈 등이 발생시 실시간 대처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도입하면 숙련된 전문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원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돼 해군과 해경이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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