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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돌] 한화디펜스, RWCS 등 언택트 무기체계로 세계시장 도전

[창간 15돌] 한화디펜스, RWCS 등 언택트 무기체계로 세계시장 도전

기사승인 2020. 1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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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넘어 K경제, 방위산업이 앞장선다②
복합화기형 RCWS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복합화기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40㎜ K-4 고속유탄기관총과 K-6 기관총이 함께 달린 이 체계는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타격할 수 있다./제공=한화디펜스
지난 반세기 독자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쌓으며 화력·기동·대공·무인화체계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방산 기업으로 성장해온 한화디펜스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다양한 무인체계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최근 독보적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기술력을 앞세워 차륜형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형 RCWS 개발에 성공했다. 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전차 등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는 ‘언택트’ 무기체계다. 장비 외부에 장착된 무기체계를 함정 및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적군의 빗발치는 공격 속에서 아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다양한 플랫폼 탑재 가능 언택트 무기체계 RCWS 기술력 독보적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3년부터 원격무장 사업을 수행하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에 K-6 기관총(12.7㎜)이 달린 함정용 RCWS를 탑재 및 전력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00만 시간 이상 실전 운용되며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복합화기 RCWS가 탑재된다. 복합화기 RCWS는 K-4 고속유탄기관총(40㎜)과 K-6 기관총이 함께 달려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RCWS는 가시광 및 열영상 표적 식별, 안정화 및 자동추적기술을 바탕으로 주간 및 야간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타격할 수 있다. 또 레이더와 전투체계, 항법센서, 총성탐지센서 등과 연동돼 전장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인식 및 적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첨단 미래전력 구축을 위한 ‘아미 타이거 4.0(Army Tiger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육군은 차륜형장갑차에 RCWS를 탑재해 성능개량을 할 예정이다.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차륜형장갑차 일부에 RCWS를 우선 탑재한 후 나머지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RCWS를 장착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차륜형장갑차에 탑재가 가능한 130㎏급 경량형 RCWS 선행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성능시험까지 성공했다. 경량형 RCWS는 기존 모델보다 영상장치 식별 성능과 정확도, 표적추적 성능 등이 더욱 강화됐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원격사격통제체계는 병력 감축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무인화 추세에 부합하는 미래형 무기체계”라며 “다년간의 전력화 및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군 요구도에 맞는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RCWS 개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한화디펜스가 개발중인 6륜 구동 다목적 무인차량. 이 차량에는 보급품 적재함 외에 원격사격통제체계가 기본 탑재돼 수송과 전투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제공=한화디펜스
◇자율주행능력 갖춘 다목적 무인차량, 적진 ‘종횡무진’

한화디펜스는 국내 최초로 다목적 무인차량을 민·군 협력 과제로 개발했다. 4륜구동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0㎏ 이상 적재할 수 있어 군장이나 탄약, 기타 보급품을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또 부상자를 태우고 자율주행으로 스스로 후방 지역의 응급치료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작전 시엔 적 화기에 공격을 받더라도 주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에어리스 타이어’를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지난해 육군 드론봇전투단 주관으로 시행된 군 운용시범에서 △원격주행 △병사추종 모드 △자율이동 및 복귀 △장애물 회피 △드론 통신중계 등 다양한 무인체계 기술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 육군교육사령부가 주관한 전투실험에선 자체 개발한 RCWS를 탑재하고 총성을 감지해 적 화기 방향으로 총구를 돌려 공격하는 등의 전투지원 모드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6륜 구동 다목적 무인차량도 곧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 차량 상부에는 보급품 적재함 외에도 원격사격통제체계가 기본 탑재돼 있어 병력 수송 지원 역할 뿐 아니라 필요 시 전투임무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다목적 무인차량이 수송과 전투 임무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5G 상용 네트워크를 보조 통신장비로 사용할 수 있어 군 통신망이 제한되는 산악지형 등 험지에서도 자율주행 및 대용량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드론을 탑재하고 다닐 수도 있다. 드론을 띄워 통신 중계를 할 경우 작전 반경은 2~3배 확장된다.

한화디펜스 _ 폭발물탐지제거로봇
한화디펜스가 개발중인 위험 지역에서 폭발물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국방로봇 ./제공=한화디펜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DMZ 지뢰제거 작전 투입

위험 지역에서 폭발물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국방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국책 과제인 폭발물탐지제거로봇 탐색개발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 연말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폭발물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지뢰지대 및 위험지역에 매설된 지뢰를 탐지 및 제거하는 로봇으로 공병대와 해병대, 폭발물처리팀 등의 임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무인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다르게 매설된 지뢰를 탐지하면 3차원 영상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운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탐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폭발물 탐지 및 제거에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를 조작팔에 자동으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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