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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ovid-19 백신 출시에 섭섭한 러시아

화이자 Covid-19 백신 출시에 섭섭한 러시아

기사승인 2020. 11. 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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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제공: R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11일 미-독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공표하고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이에 앞서 백신을 발표한 러시아는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언론 리터지(紙)는 화이자의 백신에 대해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여러 백신 중 하나일 뿐이며, 백신은 현장공급과정과 투약과정에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화이자의 백신이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당장이라도 끝낼 것 같은 기대를 갖는 것은 성급하다”고 경계했다.

지난 8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직접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백신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3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러시아의 백신 발표에 회의적이었다.

또 다른 러시아 언론사 RBC지는 “ 화이자의 백신도 러시아 백신처럼 현재 3차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빠르면 다음달 중에 완료 할 예정이지만, 백신의 실제 면역효과는 투약과정 그리고 투약 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제 면역효과에 대해서는 화이자나 다른 백신 모두 같은 조건이며, 단지 미국에서 개발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세계의 신뢰와 기대를 받는 건 다소 씁쓸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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