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이브럼스 사령관 “전작권 전환 위해 모든 노력 다 할 것”

에이브럼스 사령관 “전작권 전환 위해 모든 노력 다 할 것”

기사승인 2020. 11. 20.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자간담회..."끊임 없이 평가중이지만 아직 갈 길 남아"
"유엔사, 전투사령부 전환계획 없어...北 열병식 평가할 만"
北 미사일 시험발사 임박 징후 아직 없어...정보 수집 더 해야"
50623594836_83d8568acc_o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제공=한미연합사령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0일 “한·미는 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동맹으로서의 결정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언론에서 2년 남았다고 추측하는데 시기상조로 본다”며 “끊임없이 평가를 하고 있는데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남았다”고 말했다.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금 내가 전환 시기를 추측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되면 우리는 실행할 준비가 돼 있지만 오늘 기준으로는 전작권 전환 날짜를 예측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작전권 전환의 조건 중 하나인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 충족’과 관련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나도 한국 국방부와 함께 헌신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 조건은 결국 한·미 정보 당국이 합동 평가로 언제 전작권 전환을 하기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에 대한 한·미의 의견은 일치한다”며 “이 최후의 결정은 다른 조건들이 다 만족됐을 때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정보 당국이 전환하기에 좋다고 평가할 때, 그래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평가를 내리기에 명확한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부연했다.

유엔군사령부의 전투 사령부 전환을 묻는 질문에는 “유엔사는 전투 사령부가 아니다”라며 “미래에 유엔사를 전투 사령부로 바꿀 그 어떤 비밀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똑똑히 얘기하는데 그런 계획이 없다”며 “사람들이 자꾸 추측하는데 그런 계획은 없고 미래의 유엔사 역할은 지금과 같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50622855008_e7d18732fb_o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제공=한미연합사
지난달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 에에브럼스 사령관은 “규모가 대단했고 조직도 잘 돼 있었다”며 “군인으로서 이렇게 밤에 초대형 (이벤트를) 보여주기를 한 것에 대해 평가할 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열병식에 보여준 미사일들은 지난해 5월 이후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는 아직 가동 중인 것 같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열병식에서 본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늘어났고 정확도도 높아졌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능 면에선 좀 의심이 가기 때문에 미군에 걱정을 끼칠 만한 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몇 몇 새로 발견된 차량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검사해볼 수 없으니 이게 진짜인지 ‘비즈모드(VISMOD·visual modification)’인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전차가 나왔다고 하던데 진짜 새 전차인지, 헌 전차를 새 전차처럼 보이게 한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권 교체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어떤 사인도 아직까진 보지 못했다”며 “일단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봐야 하고 추측하기 전에 정보를 더 수집해야 한다.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다. 평가를 내리기 전까지는 기다리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