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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코로나 극복 국제협력 강화, 신속통로 확대 강조”

문재인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코로나 극복 국제협력 강화, 신속통로 확대 강조”

기사승인 2020. 11. 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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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G20 회의 첫날 일정 참석
한국 코로나19 대응·한국판 뉴딜 소개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보급 필요성 역설
트럼프, 스가, 시진핑, 푸틴 등 참석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신속통로제도의 확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의 제1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과 관련해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한국은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책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에 모색하자고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이 내용은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2일차 회의 뒤 채택될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주의를 복원하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제1세션 종료 뒤에는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해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며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등이 효율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 특히 신속통로제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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