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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1991년수준 회복…외국인 4조 순매수

일본증시 1991년수준 회복…외국인 4조 순매수

기사승인 2020. 11.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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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증시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일본 닛케이 225 평균지수(닛케이 지수)가 1991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23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닛케이 지수는 지난달말 이후 지난 20일까지 11%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00여개 일본 기업으로 구성된 토픽스 지수도 9% 상승했다.

특히 지난 17일 닛케이 지수는 2만6014로 장을 마쳐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는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 BNY 멜론자산운용의 오시덴 마사후미 일본주식회사 대표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 추세에서 일본의 전통적인 (수출위주) 경제구조는 덕을 보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7~9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5% 성장해 예상치를 웃도는 등 호재가 쏟아지자 일본 증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도 일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투자자들도 일본 증시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 조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둘째주 기준 일본 증시에서 3570억엔(약 3조832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90% 이상이 향후 12개월동안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본 증시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주요 투자사들은 전망치를 올리고 나섰다.

골드만 삭스는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영향으로 닛케이 지수가 내년까지 2만72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니시 가즈하루 미쓰비시 UFJ코쿠사이자산운용 주식투자부문 매니저는 “내년까지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은 22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가 5일 연속 2000명을 넘었다.

도쿄도는 신규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9일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최고단계인 4단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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