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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초고층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전수조사

소방청, 초고층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0.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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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피난안전구역 점검 현장/소방청 제공
초고층건축물에서의 재난은 대피와 대응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일반 건축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소방청은 초고층건축물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초기 재난 대응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전국 총 408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전국 초고층건축물 117개소와 지하와 연계된 복합건축물 291개소다. 소방청은 피난안전구역의 적정 설치와 운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재난 대응과 지원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10월 발생한 울산주상복합아파트 화재(부상 95명)를 계기로 피난안전구역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갖춰야 할 소방시설과 장비(방열복, 공기호흡기, 방독면 등)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은 시·도 재난관리부서가 주관하고 소방·건축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소방청은 일부 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재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 여부 △ 총괄재난관리자 지정 및 교육이수 여부 △ 종합방재실 설치 및 설비기준 적정여부 △ 피난안전구역 설치 및 운영 △ 초기대응대 운영 및 교육훈련계획 수립 △ 비상연락망 구축 등이다.

점검 결과는 현장에서 배부하며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하고 중대한 사항은 입건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상반기 점검결과 24개소에서 171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해 조치명령 51건, 과태료 부과 1건, 관계기관통보 7건, 현지시정 108건이 이뤄졌다. 주요 지적사항은 재난예방 피해경감대책 및 피난대책 미수립, 종합방재실 상주인원(3명) 미확보, 초기대응대 구성 미흡, 거주민들에 대한 대피안내 등 홍보계획 미수립 등이 있었다.

아울러 시·도별로 최소 1개소 이상에 대해서는 가상훈련도 실시한다. 현장에서 총괄재난관리자에게 실제 재난상황을 가상으로 부여해 초기 대응 역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초고층건축물등의 안전관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공무원과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대상물 중 우수관리주체(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표창(행정안전부 장관 5, 소방청장 5)도 수여한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초고층 건물이나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다른 건물보다 소방계획이 더 엄격하므로 이를 잘 관리하는 우수업체를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전파해 다른 시설 관리자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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