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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디지털 격차, 국민 아이디어로 해결 실마리 찾았다

고령층 디지털 격차, 국민 아이디어로 해결 실마리 찾았다

기사승인 2020.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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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집단지성 프로젝트 '도전.한국' 최종 해결방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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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음성인식 기술 활용 간편 주문 플랫폼’ 시연/행정안전부 제공
보이스피싱 예방, 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국민의 아이디어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참여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프로젝트인 ‘도전.한국’ 1차 공모를 추진해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해결방안 25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전.한국’ 1차 공모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등 9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모(6월 15일~9월 15일)한 결과, 총 1380건의 국민 아이디어(솔루션)가 접수됐다. 이 중 해결가능성·실현가능성이 크고 후속 기술지원 등을 통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25개의 아이디어(솔루션)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최우수 아이디어 2개, 우수 아이디어 7개, 장려 아이디어 16개)했다.

과제별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음성인식 기술 활용 간편 주문 플랫폼’이 최우수 솔루션(포상금 3000만원, 대통령 표창 수여 예정)으로 선정됐다. 이는 고령층이 음성으로 주문(어플리케이션 등 활용)하면 바로 QR코드를 생성하고, 해당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스캔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음성인식 키오스크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적으며, 고령층이 집에서도 쉽게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고 가족으로부터 QR코드를 전달 받아 저장할 수도 있다는 점, 시나리오를 실제 구현해 일부 매장에 시범 적용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서버기반 보이스피싱 사전차단 ARS 서비스’도 우수 솔루션(포상금 2500만원, 국무총리 표창 수여 예정)로 선정됐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이스피싱 번호 및 패턴을 감지하고, ARS방식으로 발신전화에 대한 경보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통화 차단을 유도하는 것이다.

별도 앱 설치 필요 없이 서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하고자 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부정가입자 감지시스템과 결합되는 경우 보이스피싱 차단 효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연·흡연 구역 구분 과제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한 흡연구역 안내 및 단차(계단)을 둔 개방형 흡연부스 설계안’이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포상금 1000만원, 행안부장관 표창)됐다. 이 아이디어는 QR코드를 활용(흡연구역 안내지도와 연계)해 흡연자를 흡연 구역으로 유도하며, 구체적으로 제시한 단차형(계단형) 흡연부스 설계안은 간접흡연을 최소화하면서 흡연 구역을 명확히 구분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비문(동물의 코에 있는 문양으로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홍채 등 다중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동물등록 활성화 방안(포상금 1500만원)’ 및 ‘자동팽창식 인양 부이를 활용한 해양 침적쓰레기 제거 방안’(포상금 2500만원) 등 우수 솔루션을 제안한 7팀에는 포상금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고도의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솔루션 뿐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빛나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스포일러 및 흡출기 원리 등을 활용한 ‘무동력 해양 쓰레기 제거 방안’, 헌혈버스 방식을 차용한 ‘찾아가는 동물등록 이동 버스 운영 및 동물등록 앱 개발’, ‘소화전 위치정보-네비게이션을 연계한 알림 서비스’ 등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상을 받은 해결방안들은 실현가능성을 보완해 정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전문가·관계부처 자문 등 후속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기술·디자인·시스템 구성 관련 컨설팅 등도 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종료된 ‘도전.한국’ 2차 공모(9월 23일~11월 15일)에도 총 33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12월 말까지 포상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은 “많은 국민이 다양한 시각에서 적극적 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행안부는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후속 지원 및 정책화 연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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