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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밖 청소년 진로지원에 4년간 44억원 투입

서울시교육청, 학교밖 청소년 진로지원에 4년간 44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0.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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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 발표…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실시
학습·진로상담 등 체계적 지원 위한 거점형 도움센터 확대 설치·운영키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작품 살펴보는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에서 열린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에 참석해 학교밖 청소년이 만든 모빌리티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개인적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서울지역 학교밖 청소년의 진학과 진로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4년간 약 44억원을 투입해 검정고시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 진학·진로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형 학교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형 학교밖 청소년 종합지원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꿈을 채워가도록 서울시교육청이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협력적 프로젝트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저출산 등으로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중단 학생 수는 늘고 있지만, 이들은 검정고시 지원(1순위), 진학정보 제공(3순위), 진로탐색체험(5순위) 등 학습과 진로 분야를 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든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게 지원하기 위한 선도적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검정고시’ 중심의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약 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검정고시 모의고사 △교재·기출문제 해설 지원 △검정고시 학습자료 개발(연 2종) △검정고시 접수 지원 및 편의 제공 등이 실시된다.

또한 정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 제공 △온·오프 연계 대면상담 △학교밖 위기학생 심리치료 지원이, 진로 프로그램으로 △진로 토크 콘서트 △학교밖 졸업식 △학교밖 직업체험 등을 학생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교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생 멘토링단도 조직돼 운영된다. 멘토링 지원단은 50명 내외의 희망 대학생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학습·정서·진로 지원인력 배치, 상담인력 확충, 부서협업 지원망 구축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학교밖 청소년의 학습과 기타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전용공간인 ‘거점형 도움센터(학교밖 미래학교)’을 마포평생학습관 내에 212.4㎡ 규모로 새롭게 마련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2014년 학교를 떠난 학생을 위한 돌봄과 휴게공간으로 마련한 ‘학교밖 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거점형 도움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다”며 “학교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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