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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두산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춥다

2020 두산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춥다

기사승인 2020. 11.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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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장<YONHAP NO-4417>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2대4로 패한 두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2020시즌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힘겨운 스토브리그를 맞이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4-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끝에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은 12경기를 치렀다.

힘겨운 가을을 겪었던 두산은 이제 10개 구단 중 가장 추운 스토브리그를 맞이한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올해 KBO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미국과 일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코치진 또한 이미 팀을 떠나거나 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뿔뿔이 흩어진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특히 힘들 전망이다. 모기업 재정 악화로 구단이 가용할 자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에 김원형 1군 투수코치를 떠나보냈다. 김원형 코치는 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으로 새 출발 했다. 또 김민재 코치는 SK로, 조인성 코치는 LG 트윈스로 떠난다. 2군과 잔류군에서는 유지훤·최해명·장원진·최경환 코치가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다. 벌써 코치 7명이 두산과 작별하거나, 작별을 예고했다. 코치가 추가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두산 선수들은 이번 FA 시장에서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허경민과 최주환은 인기가 치솟았고, 다재다능한 외야수 정수빈과 좌타 거포 오재일도 눈길을 끄는 선수다. 유격수 김재호와 좌완 투수 유희관은 FA 자격을 다시 얻었다.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도 중요한 과제다. 벌써 알칸타라, 플렉센을 노리는 일본 구단이 등장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플렉센의 미국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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