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안'展, 내년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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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단원 김홍도의 작품으로 전하는 ‘평안감사향연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두 그림을 포함해 총 18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내년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세한도(歲寒圖, 국보 제180호)는 제주도에 유배된 김정희(1786∼1856)의 고난과 이를 견디게 해준 벗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면 김홍도(1745∼1806)의 것으로 전하는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감사의 부임 잔치를 그린 그림이다.
전시의 1부 주제는 ‘세한-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이다.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 씨가 기증한 세한도와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등 15점이 전시되고, 영상을 통해 세한도 제작 배경과 전래 과정을 알려준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 장 줄리앙 푸스가 포착한 제주도 풍경에 김정희의 고통과 절망, 성찰의 과정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2부 주제는 ‘평안-어느 봄날의 기억’이다. ‘연광정연회도’ ‘부벽루연회도’ ‘월야선유도’ 등 3폭으로 구성된 평안감사향연도를 감상할 수 있다. 연광정, 부벽루, 대동강에서 열린 평안감사 부임 잔치의 여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