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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잠적했던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체포했다. 정씨는 옵티머스 측의 로비를 담당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예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정씨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씨가 이미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의 펀드 사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그룹 출신인 정씨는 동부증권 부사장과 C&선박금융 대표이사, C&우방 대표를 지내는 등 국내 증권가에서 쌓은 인맥을 통해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7년부터 옵티머스에 합류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이후 잠적했다.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