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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승문수 “친환경 업소용 랩 개발, 시장 패러다임 바꾸는 열쇠 될 것”

[인터뷰] 승문수 “친환경 업소용 랩 개발, 시장 패러다임 바꾸는 열쇠 될 것”

기사승인 2020.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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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업소용 PE 랩 시제품 개발 완료…내년 상반기 내 완제품 출시 계획
"소비자 건강·안전 고려한 제품 정착에 앞장서겠다" 강조하기도
크린랲_승문수 대표
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업소용 랩이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에서 폴리에틸렌(PE)로 대체된 가정용 랩 시장처럼 친환경 포장랩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제공=크린랲
“크린랲과 SK종합화학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폴리에틸렌(PE) 랩이 업소용 랩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29일 아시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장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 랩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친환경 소재로 만든 랩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승 대표가 이 같이 시장흐름을 예상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 정책에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식·의약 안전과 연관된 일부 제품을 예외로 두고 PVC 소재 사용을 금지하면서, 대형마트 등에서는 올 초부터 폴리올레핀(PO) 랩이 시범 도입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PVC 및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재질의 필름·시트형 포장재는 분리배출 표시 예외 대상이더라도,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 등의 네 개 기준으로 등급표시를 해야 한다. 등급표시 위치는 제품·포장재의 정면, 측면 또는 바코드 상·하·좌·우다.

그동안 PVC 랩은 재활용이 어렵고 가열·소각시 인체에 유해한 독성가스 및 발암물질이 다량 방출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반면 크린랲이 SK종합화학과 공동 개발한 업소용 PE 랩은 제품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폴리프로필렌(PP) 등과 분리하지 않아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는 현재 600억원 규모의 업소용 랩 시장이 PVC에서 PE 소재로 대체된 가정용 랩 시장처럼 친환경 포장랩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승 대표는 “재활용에 용이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PVC 랩의 성능을 구현한 제품이 필요한 시기”라며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는 바뀌지 않을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양사는 테스트 목적의 친환경 업소용 PE 랩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에 완제품을 상용화 및 출시할 계획이다.

승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업소용 PE 랩은 가정용 PE 랩과 PVC 랩의 장점을 모은 제품으로, 환경친화적이면서 탄성이 좋아 작업성이 우수하다”며 “크린랲이 보유한 랩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우선’으로 설정했다. 승 대표는 “크린랲은 1980년대 PVC랩 일색이었던 가정용 랩 시장에서 인체에 무해한 LLD-PE랩을 출시한 회사”라며 “업소용 랩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친환경 랩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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