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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삼성전자 낙수효과…삼성전기·LG이노텍도 랠리 이어지나

[종목PICK!]삼성전자 낙수효과…삼성전기·LG이노텍도 랠리 이어지나

기사승인 2020.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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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달 주가 각각 18%·9% 쑥
스마트폰 업황 반등…상승여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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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삼성전자 낙수효과’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면서 IT부품주 대장 격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도 힘을 받는 분위기다. 11월 한 달간 주가가 각각 18%, 9%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기는 지난 25일 신고가를 갈아 치우며 어느새 16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IT업황이 상승국면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품주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상승여력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5G 스마트폰 생산량이 증가세를 그릴 예정인 만큼, 관련 부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부품 가격도 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전세계적으로 몰려드는 수요량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한 달 새 연달아 상향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려 삼성전자 수혜를 한몸에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6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에 비해 1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폭도 18%를 찍었다. 지난 27일 종가 15만8500원을 기록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삼성전자 질주에 힘입어 삼성전기도 최대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전기와 함께 IT부품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LG이노텍 주가도 한 달 새 6.9% 상승했다. 지난 27일 16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IT부품주가 급등하는 이유는 스마트 업황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IT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IT부품시장도 호황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일본·대만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함께 화웨이 제재로 인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서 부품 선행 확보 경쟁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바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반등하면서 3분기 이미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0% 상승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반도체 부품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삼성전기의 최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7일 기준 20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400원을 기록했다. 1개월 전보다 0.8%가량 상승한 수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10% 초반 영업이익률에 그쳤던 MLCC는 3분기 가동률 상승으로 20% 수준으로 급반등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풀가동 상태라 물량을 늘리기는 어렵지만 공급부족이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LG이노텍은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12와 신모델 출시로 내년까지 부품 수요가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올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며 내년 1분기까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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