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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확보 총력’ 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1300억에 매각

‘유동성확보 총력’ 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1300억에 매각

기사승인 2020. 11. 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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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장에서 바라본 왕산마리나 풍경 /왕산마리나
대한항공이 자본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쯤 칸서스·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1300억원에 이른다. 매각 완료 시기는 내년 2월쯤으로 예상된다.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 소재 왕산마리나를 운영하는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왕산레저개발과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한앤컴퍼니에 매각(9906억원)했고, 유상증자로 1조1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송현동 용지 매각 계획은 올 상반기 공개입찰을 앞두고 서울시가 문화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 서명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서울시 측의 요구로 최종 합의식이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송현동 부지 문제에 관한 지도·조언 권한 발동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해놓은 상태”라며 “아직까지 상황이 진척되진 않았고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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