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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도 코로나19에 위축…대구 발생건수 21% 감소

보이스피싱도 코로나19에 위축…대구 발생건수 21% 감소

기사승인 2020. 11. 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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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찰청, 지난달 집계
피해액은 4.8% 늘어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82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3%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181억원으로 4.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이 발생 건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피해액이 증가한 이유는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보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속이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의 피해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구매하지도 않은 가전제품등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하는 수법, 쇼핑몰 상담원·경찰·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인터넷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거나, 가족 등 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피해자에게 접근 후 급히 돈을 보낼 곳이 있다며 현금 이체를 요구하는 유형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범인들이 현금화하기 쉬운 문화상품권 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구글기프트 카드를 구매 후 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과 후후앤컴퍼니는 지난 4월 업무협약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해왔으며, 특히 대구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전화번호를 매일 후후앤컴퍼니(스팸차단앱 ‘후후’ 운영)에 제공해 후후앱에 등록하고 있어 후후앱 이용자들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는 즉시 확인이 가능하므로 피해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코너에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해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 전화번호인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을 구축했다”며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인지 의심스러울 때 이용한다면 피해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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