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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대미 수출지원 5번째 임시선박 투입

HMM, 대미 수출지원 5번째 임시선박 투입

기사승인 2020. 11.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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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테그랄호1
HMM 인테그랄호가 30일 저녁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제공=HMM
HMM은 국내 기업들의 긴급한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30일 부산항을 출항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는 5번째 임시선박 4600TEU급 ‘HMM 인테그랄(Integral)호’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반기 위축되었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프랑스 해운산업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 미운항선박율이 지난 5월말 역대 최대치인 11.6%까지 증가된 이후 11월 현재는 역대 최저치인 1.5%로 감소했다. 선박 고장, 수리 등으로 운항이 불가능한 선박 외에는 모든 선박이 항로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HMM측은 “1척의 임시 선박 투입을 위해 선사가 운영하는 100척에 가까운 선박의 모든 기항 일정, 항로 계획, 하역순서 등을 전면 재조정해야 해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선박의 일정이 변동되면 기항하는 항만과의 일정 재협의도 필요해 제 시간에 선적되지 못한 화물이 발생하고, 이 경우 화물의 보관 및 관리의 부담도 발생한다. HMM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적선사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확보해 미주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한편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대미 수출기업 중 대기업에 비해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선적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에 특히 더 힘이 되고 있다. 30일 출항하는 인테그랄호에 선적된 총 3880TEU의 화물 중 약 64%의 물량이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 이 화물들은 임시선박이 없었으면 최소 1개월 이상 수출이 지연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HMM의 임시선박에 수출화물을 선적한 기업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A식품회사는 “HMM의 임시선박 투입으로 인해 불가능에 가까웠던 수출화물을 차질없이 수출함에 따라 월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전했으며, B화학제품회사는 “하반기 수출계약이 급증했으나, 선적공간 부족으로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HMM의 임시선박에 계약된 물량을 모두 선적하면서 해외 바이어와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MM은 12월에도 임시선박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8일에는 4600TEU급 선박, 월말에는 5000TEU급 선박을 연이어 투입할 예정이다. 스

HMM 관계자는 “현재 비상체제를 가동하여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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