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농업 10년’ 노하우와 성과 담은 백서 발간

도시농업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백서 ‘서울농부가 걸어온 10년 이야기’가 발간됐다./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농업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백서 ‘서울농부가 걸어온 10년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도시농부는 10년 전 4만5000명 수준에서 2020년 현재 14배 이상 증가한 64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텃밭면적은 29ha에서 6.9배 늘어난 202ha로 확대됐다.

10년 전만해도 낯설었던 ‘도시농업’의 의미가 도시농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옥상, 학교, 주말농장 등 도시 곳곳으로 확대되며 ‘휴식과 힐링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발간된 서울도시농업 백서는 이러한 도시농업의 변화를 이끌어온 10년간 주요정책 추진실적과 대표사례, 인터뷰, 관련 자료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도시농업 역사와 효과, 서울도시농업 성과, 도시농업 5개년 계획, 서울도시농업의 역사 등이다. △도시농업 공간확장 △도시농업 체험·교육 △도시농업 지원 △홍보 및 소통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도시농업 공간확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텃밭과 도시농업 복합공간, 실태조사 등 공간에 대한 성과를 담았으며, 서울시, 자치구, 민간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있다.

이어 도시농업 체험교육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양봉, 힐링, 생활농업, 전문가 양성 교육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으며, 도시농업 지원에는 텃밭관리지원, 공동체·단체지원 등 서울시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을 각각 담았다.

마지막 장인 홍보 및 소통에는 2012년부터 개최되어 온 서울도시농업박람회 등 도시농업 행사, 민관거버넌스 활동, 서울농부포털을 비롯한 홍보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그 밖에도 ‘함께서울 친환경농장 가꾸기 매뉴얼’과 주요 언론보도, OECD 국가 대도시 도시농업 현황에 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서울농부가 걸어온 10년의 이야기’는 25개 자치구, 서울시 도시농업단체, 주요 도서관에 배포하고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 또는 서울농부털에서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백서는 10년간의 서울시 도시농업 정책의 변천사와 서울농부의 활동을 담아낸 가치있는 기록물”이라며 “도시텃밭,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도시농부들의 노하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