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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기업가치 최대 36조원 목표 기업공개

에어비앤비, 기업가치 최대 36조원 목표 기업공개

기사승인 2020. 11.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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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로고/제공 = 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공유숙박기업 에어비앤비와 미국 배달기업 1위 도어대시가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예상보다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 에어비앤비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기업가치 목표를 300억(약 33조 1770억원)~330억 달러(약 36조 4947억원)로 잡을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예상치인 300억 달러보다 더 많은 액수다.

도어대시도 30일 갖는 투자설명회에서 기업가치를 250억(약 27조 6475억원)~280억 달러(약 30조 9652억원) 범위로 책정할 계획이다. 예상치인 250억 달러(약 27조 6475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는 다음달 중순 상장을 앞두고있다. 통상 12월은 IPO비수기지만 양사로 인해 연말 IPO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딜로직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383개로 총 공모액은 1400억 달러 이상이다. 이는 1999년 닷컴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총 공모액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WSJ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실적 선방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높아지게 됐다.

에어비앤비는 7~9월 분기 이익이 전분기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호텔을 피해 집에서 장기로 체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에어비앤비는 7~9월 2억 1900만 달러(약 2423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4824억원)으로 조사됐다.

도어대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3월부터 배달 수요 급증으로 가치가 가파르게 올랐다.

도어대시 평가액은 2018년 14억 달러(약 1조5483억원)에서 올해 150억 달러(약 16조5885억원) 이상으로 폭등했다.

도어대시는 올해 9월 30일까지 누적 매출 19억 달러를 냈다. 이익은 9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어대시는 지난 10월 기준 미국 배달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1위 업체다. 2위는 우버이츠(26%), 3위는 그럽허브(16%)다.

양사는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투자자 의견을 토대로 최종 IPO가격을 결정한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그룹이 에어비앤비 IPO를,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건 체이스앤코가 도어대쉬 IPO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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