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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100’ 또 정상…62년 역사상 최초

방탄소년단,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100’ 또 정상…62년 역사상 최초

기사승인 2020. 12. 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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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한글 가사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핫100’ 정상을 밟았다./제공=빅히트
방탄소년단(BTS)이 이번에는 한글 가사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정상을 밟아 한국 대중음악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빌보드는 11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비(BE, 디럭스 에디션)’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 62년 역사상 ‘핫100’에서 한글 가사 위주의 곡이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최초다. 또한 2017년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이후 비영어권의 곡이 1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프 고스 온’은 11월 26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했다. 11월 29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얻었다. ‘핫100’은 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앨범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과 더불어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석달 전 방탄소년단에게 ‘핫100’ 첫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영어 가사였다. 두 번째 1위를 안겨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는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일부를 제외하고 전체 가사가 한국어인 ‘라이프 고스 온’의 1위 등극이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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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제공=빌보드 SNS
빌보드에 따르면 3개월 만에 3번 연속 ‘핫100’ 1위를 차지한 이들의 최근 성적은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을 1위에 올려놓은 이후로 42년만의 최단기간 기록이다. 차트에 1위로 진입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최초의 그룹으로도 우뚝 서게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라이프 고스 온’과 이 노래가 수록된 새 앨범 ‘비(BE)’로 ‘빌보드 200’과 ‘핫100’ 등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같은 기록의 소유자로는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또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올 한해 ‘핫100’ 정상을 세 번이나 밟은 아티스트가 됐다.

방탄소년만 지민은 ‘라이프 고스 온’의 ‘핫100’ 정상 등극과 ‘다이너마이트’가 같은 차트에서 14위에서 3위로 다시 뛰어오른 것과 관련해 “너무 감사하다. 1위도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 주시는 아미(팬클럽)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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