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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위기를 기회로 만들 예산…국회 협조 절실”

문재인 대통령 “위기를 기회로 만들 예산…국회 협조 절실”

기사승인 2020. 12. 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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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화상 국무회의 주재
예산안 법정처리시한 하루 앞두고 국회에 협조 요청
내각에는 "방역·경제 동반 성공 향해 최선 다해 달라"
영상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힘이 되고,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2021년 예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사봉 두드리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경제 문제에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제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모두 크게 개선돼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며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주요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되었다는 점”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만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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