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세계家 사위’ 문성욱, 전자상거래 패션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신세계家 사위’ 문성욱, 전자상거래 패션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기사승인 2020. 12. 01. 17: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성욱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 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제공=신세계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가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를 겸직한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이다.

1일 신세계그룹은 문 대표의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 겸직 외에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백화점 부문 계열사의 부사장급 임원 70% 이상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표가 겸직할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 계열사다. 지난 7월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6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총 자본금 규모는 200억원이다. 신세계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업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지분율은 신세계인터내셔날 50%, 신세계 30%, 신세계센트럴시티 20% 순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을 맡아온 문 대표가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모양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1호 투자기업은 패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셀러브리티 마켓의 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에이블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샀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대한민국 멘토기업매칭 출자 비대면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더브이씨)에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공개한 투자 선호 항목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패션 △의류 분야에서 5~7년 업력을 가진 기업을 찾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서비스 확충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인수 등도 점쳐진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할인 판매처를 소비자에게 곧장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결정하는 일에 대한 경험도 있다. 2000년 소프트뱅크 근무시 투자기획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2004년 신세계 입사 후 경영전략, 중국 사업, 글로벌 패션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해외 정보기술(IT) 기업, 패션 관련 신규 사업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