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효성화학에 대해 “PP(프로필렌을 중합해 제조하는 합성수지) 마진율이 2010~2011년, 2016~2017년 호황기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효성화학의 올해 말 기준 PP 생산능력은 90만톤으로 국내 2위”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PP 변동 마진율은 2010~2011년, 2016~2017년 슈퍼 싸이클 시기의 마진율을 경신하는 40%를 상회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서 재고량 감소가 발생하고 있고, 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주요 PP수출 국가인 국내 업체들의 공장 셧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효성화학의 올해 말 기준 PP 생산능력은 90만톤이다. 롯데케미칼에 이어 국내 2위권 업체다. 이 연구원은 “PP업황 강세로 반사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물량과 마진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올해 대비 161%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코로나 확산세 진정으로 유럽·미국·호주 등 선진국의 산업용 파이프 시장 수요가 증가해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