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일 일동제약에 대해 회사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향후 관련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일동제약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 상승한 146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5억원을 기록하며 개선 추세에 있다”면서 “내년에도 6~7% 내외 외형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11% 수준이었지만 올해 신약개발을 강화한 결과 작년 대비 연구개발비가 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에는 회사 주가가 영업실적에 연동되곤 했지만 앞으로는 R&D 이벤트에 더 민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R&D 비용을 늘리면 이익성장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임상에 진입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주가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하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임상 파이프라인 6개 정도를 개발 중인데, 매년 2~3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1상 진입 가능성을 체크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