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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휩쓴 ‘쇼미더머니9’, 반등 노리는 저력

차트 휩쓴 ‘쇼미더머니9’, 반등 노리는 저력

기사승인 2020. 12. 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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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9’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공=엠넷
엠넷 ‘쇼미더머니9’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밝혀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 이후 조심스럽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을 재개하기 시작한 엠넷에게 ‘쇼미더머니9’은 단비 같은 프로그램이 됐다.

최근 방송된 7회가 1.6%(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첫 회부터 꾸준히 1%대를 유지 중이다.

화제성도 남다르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11월 15일~11월 22일)에 따르면 4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렸다. 전주 대비 73.51%나 치솟아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그 중 화제가 됐던 아티스트 머쉬베놈과 미란이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4위와 8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음원차트도 장악했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미란이·먼치맨·쿤디판다·머쉬베놈의 ‘브이브이에스(VVS)’는 2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멜론·지니·플로 등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 장범준의 ‘잠이 오질 않네요’ 등 음원 강자들을 제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릴보이·칠린호미·원슈타인·스카이민혁의 ‘프릭(Freak)’, 스윙스·맥대디·카키·래원의 ‘원해’ 등도 랭크돼 있다.

Mnet_쇼미더머니9
엠넷 ‘쇼미더머니9’이 다양한 래퍼들의 음악과 무대로 사랑 받고 있다./방송 캡처
그동안 ‘쇼미더머니’는 자극적인 편집으로 출연진 사이의 갈등과 디스전을 부각시키며 재미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선 참가자들의 매력과 실력을 앞세워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초반에는 이미 잘 알려진 래퍼 스윙스의 등장이 화제를 모았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머쉬베놈·릴보이·미란이·원슈타인 등 다양한 래퍼들이 눈에 띄는 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전 시즌에서는 소수의 래퍼들이 방송 전반에서 활약했다면, 시즌9은 상향 평준화된 다양한 래퍼들의 등장이 무대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심사위원들이 만든 크루 라인업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출자인 고정경 PD도 시즌9의 이같은 인기는 출연진이 견인했다고 밝혔다. 고 PD는 “프로듀서들이 최고의 무대와 음원을 선보이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었다”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래퍼들의 무대와 메시지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 되도록 노력했는데, 이런 것들이 좋은 시너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제 본선 1차 경연의 남은 무대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고 PD는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무대들을 보여줄지, 또 그 무대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에 집중하고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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