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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빈자리 쟁탈전…갤럭시S21 등 신제품 조기 출시

화웨이 빈자리 쟁탈전…갤럭시S21 등 신제품 조기 출시

기사승인 2020. 12. 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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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평소와 달리 1월 언팩 때 공개 예상
화웨이 내년 출하량 79% 감소...中 업체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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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자 신제품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기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어가면서 화웨이가 차지한 시장점유율 일부만 뺏어와도 큰 이익이 예상돼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갤럭시S21을 출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마다 2월 중순께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내년에는 1월 14일 온라인 언팩(공개) 이후 같은 달 29일 국내외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부가 단말기 색상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는 카메라 모듈부가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동시에 애플 ‘아이폰12’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내년 스마트폰 점유율이 4%까지 내려가리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화웨이 점유율은 14%나 되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리막이 예상된다.

SK증권에 따르면 화웨이의 내년 출하량은 4500만대로 전년 대비 79% 대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4000만대였으며,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6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당김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도 기존보다 신제품를 예년보다 일찍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GSM아레나 등 외신은 중국 IT 트위터리안을 인용해 샤오미가 전략 스마트폰 ‘미’ 시리즈를 매년 2월께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미11을 1월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LG전자 역시 올해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을 5월에 발표했으나, 첫 롤러블폰을 내년 3월 혹은 더 이르게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원플러스 역시 올해는 4월 원플러스8·8 프로 등을 공개했으나, 내년에는 3월 원플러스9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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