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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지속…“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가능성”(종합)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가능성”(종합)

기사승인 2020. 12. 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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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이틀 연속 500명대
정부, 주말 추이보며 조정여부 논의
"수험생 마음 알지만 친구모임 자제를"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 540명<YONHAP NO-3282>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수도권에서 병원, 대학교 밴드동아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고,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도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40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만570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다.

일일 신규 확진자 540명 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6명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41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의 연장을 고심하는 배경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다음주 화요일인 7일에 수도권의 2단계 조처가 종료된다”며 “주말까지는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되며 누적 22명이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밴드동아리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구 콜센터,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 인천 남동구 주점,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친구들과의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그간 힘들게 공부하고 또 지내왔던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감을 풀고 마음껏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의 상황이 그렇지 못한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개인위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청은 “현재 개별 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기업명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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