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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차대한 중앙경제공작회의 곧 개최

중국 중차대한 중앙경제공작회의 곧 개최

기사승인 2020. 12. 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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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말 열리는 것이 관례, 당정 지도부 전원 참석
당정 최고 지도부 거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거시 경제 주요 정책목표를 논의, 결정하는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다음 주 전후로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경제 분야의 최고 회의인 이 회의는 매년 12월 중순 전후에 개최되는 것으로 25명의 공산당 정치국 위원 대부분을 비롯해 국무원 주요 부처 수장과 31개 성시(省市)의 당정 수뇌가 전원 출석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주로 당해 연도 경제 형세를 진단할 뿐 아니라 이듬해 경제 청사진을 논의하는 자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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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열린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역시 자리가 자리인 만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논의되는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들은 2021년 경제 정책의 근간이 된 후 3월 양회(전인대와 정협)의 전인대 개막일에 정부공작(업무) 보고 형식으로 대내외에 발표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매년 1회밖에 열리지 않는데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직접 주재한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나름 의미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 성장 골격을 바꿀 이른바 14·5계획(2021년~2025년)의 출범을 알리는 회의라는 의미가 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첫 공작회의라는 사실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중국의 새로운 경제 운영 메커니즘이 주목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용도 대략 사전에 예측해볼 수 있다. 예컨대 코로나19 정책 부양의 강도를 완화하는 출구 전략 및 그에 걸맞는 가이드라인의 조율과 관련한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통화 재정 정책과 관련한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는 방안도 모색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은행 대출의 주식 전환등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방향의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쌍순환(내수 위주의 국내외 시장 상호촉진)의 가속화와 함께 주민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의 강구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 폭발 이후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소비가 투자나 수출입 무역보다 훨씬 더 더딘 회복세를 보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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