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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잔수 “韓과 코로나 협력, 내년엔 분야 확대”

中 리잔수 “韓과 코로나 협력, 내년엔 분야 확대”

기사승인 2020. 12.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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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회의장 간 화상회의에서 강조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한중 관계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문화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다”라면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영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리잔수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과 화상 회담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을 강조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한·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2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화상 방식 회담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어 회담에서 “양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우호 교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힌 후 “양국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각급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손을 잡고, 방역 협력의 모범을 보였다”면서 “신속 통로 제도 등은 계속해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한중간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적극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연구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교육, 체육, 청소년, 학술, 지방 등 각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할 것도 제안했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합의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언론인인 장웨이(張偉) 씨는 “양국의 관계는 일의대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마주보고 있는 산둥성과 한국의 관계는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협력도 잘 이뤄졌다. 이번 양국 의회 최고 지도자 간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는 더욱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의장은 리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방역에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또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리 위원장의 공식 방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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