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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8년에 경제 총량에서 미국 앞설 듯

중국 2028년에 경제 총량에서 미국 앞설 듯

기사승인 2020. 12. 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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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에서는 미국과 여전한 차이 극복 어려워
오는 2028년 중국이 경제 총량에서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망이 진짜 현실로 나타난다면 중국은 당초 목표로 한 2035년보다 7년이나 빨리 G1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질적인 면에서는 미국에 한참 못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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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마천루 건설 현장의 모습. 중국이 2028년 경제 총량에서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해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 관측을 내놓은 곳은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로 193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담은 ‘리그 테이블’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나름 확실하게 밝혔다. 우선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사태로 인해 경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타격을 입은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내년부터 회복이 되더라도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 중인 사실도 이유로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글라스 맥윌리엄스 CEBR 부회장이 “이번 전망에서 큰 뉴스는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라고 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 중국이 미국을 경제 총량에서 추월하게 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2028년이 너무 늦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중국의 인구가 미국의 4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완전히 넘어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2050년이 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당장 1인당 국내총생산(GDP)만 봐도 좋다. 2050년에 미국은 10만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은 5만 달러도 버거울 것으로 추산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질적인 면에서도 미국을 넘어서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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