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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中, 젊은 피 3명 부장급 발탁

세대교체 中, 젊은 피 3명 부장급 발탁

기사승인 2020. 12. 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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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시진핑과 인연
중국이 내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젊은 피로 일부 정부 부처의 부장(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 같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측근이라는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 아닌가 보인다. 이로 볼때 앞으로도 유사한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왕원타오
왕원타오 신임 상무부장./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신임 상무부장에 왕원타오(王文濤·56) 전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이 발탁됐다. 이달 2일 정년퇴직한 중산(鐘山·65) 부장의 후임이 된 그는 장쑤(江蘇)성 난퉁(南通)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의 명문 푸단(復旦)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공산당에 입당, 본격적인 관료 생활을 시작했으나 처음에는 별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상하이 서기로 있을 때 황푸(黃浦)구 부서기 겸 구장을 맡으면서 인생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눈도장을 받고 이후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 것이다. 산둥(山東)성 부서기와 지난(濟南) 서기를 역임한 직후인 2018년 3월에는 헤이룽장 부서기와 성장으로 부임, 미래를 예약할 수 있었다. 급기야 이달 2일에는 상무부 당조 서기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무부장 취임을 준비했다.

천샤오장
신임 천샤오장 국가민족사무위 주임/제공=신화통신.
신임 국가민족사무위 주임에는 천샤오장(陳小江·58) 민족사무위 당 서기가 기용됐다. 그는 저장(浙江)성 룽유(龍游) 출신으로 언론인으로 오랫동안 일한 이력이 특이하다. 중앙통전부 부부장도 겸임하게 된다.

탕런젠
신임 탕런젠 농업농촌부장./제공=신화통신.
이외에 농업농촌부장은 농업 문제 전문가인 탕런젠(唐仁健·58) 간쑤(甘肅)성 성장이 차지했다. 충칭(重慶) 출신으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절친인 류허(劉鶴·68) 부총리가 2013년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 취임한 후 2차례 부주임으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24차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정식 임명된 이들 3명은 50대 후반 나이의 젊은 피에 속한다. 어떻게 보면 파격 승진했다고 봐도 좋다. 중국의 당정 지도부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발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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