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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 대통령, 국정쇄신 위해 참신한 인물 찾아야

[사설] 문 대통령, 국정쇄신 위해 참신한 인물 찾아야

기사승인 2020. 12.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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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빠르면 29일 말 많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3∼4개 부처 장관도 함께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을 책임지고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바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추미애·노영민·김상조의 퇴진으로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개각은 국민을 실망시킨 추-윤 갈등에서부터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뛰는 집값과 전셋값,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 문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 서울·부산시장의 성적 일탈 등으로 떨어진 국정 운영 동력을 되살리고 분위기도 쇄신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면 된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회동했는데 민심 수습책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런 악재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초 80%대에서 최근엔 40% 아래로 떨어졌다. 실제 28일 YTN-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지율 36.7%, 부정평가 59.7%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8%, 민주당 29.3%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는 윤 총장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를 앞섰다. 문 대통령이 쇄신에 나설 수밖에 없는 민심이다.

지금 문 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이 절박하다. 이를 위해 가장 급한 게 인적 쇄신이다.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거나 국민의 눈높이를 모르는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는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대통령 지지도가 이렇게 추락한 것은 장관과 청와대 참모, 여당인 민주당 잘못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쇄신해서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개각을 앞두고 언론의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아쉽게도 늘 보던 인물, 같은 편 사람들이다. 새롭고 참신하다거나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인물이라는 반응은 별로 들리지 않는다. 이번만큼은 생각이 같은 주변 사람을 넘어 생각이 조금 다를지라도 야당과 재야로까지 인재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그게 국정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데도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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