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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승인…의료진 등 접종비 무료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승인…의료진 등 접종비 무료

기사승인 2021. 01. 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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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Britain Vaccine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사 건물 모습./사진=캠브리지 AP=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했다.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정부전문가위원회가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토록 승인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달 약 14억 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이 보도했다.

자바데카르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4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 세룸연구소(SII)는 약 28일 간격으로 2회를 투입할 것을 신청했다.

그는 “인도가 아마 코로나19 백신 4종류가 준비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자국 제약사인 지두스 카딜라의 지코브, 러시아 스푸트니크V 등 백신 2종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3일에는 자국기업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만든 백신 코박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으로 만든 코비쉴드 백신은 이미 5000만 회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인도는 의료진, 경찰, 청소노동자, 장례식장 노동자 등이 우선순위로 백신을 맞는다.

하르스 바단 인도 보건부장관은 1차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의료진 3000만 명과 노동자들은 접종비가 무료라고 말했다

이로써 인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됐다. 영국정부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에서 매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약 2만 명씩 나오고 사망자도 200명 이상 발생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저렴하고 배포하기 쉬운 백신이 필요하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과 견줘 가격이 싸고 운송하기도 쉽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에서 보관할 수 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해 상대적으로 운송하기가 까다롭다.

물류문제로 인도 전역에 백신을 보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WSJ는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중앙의약품 표준통제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CDSCO)은 코로나19 백신 투입량과 세부 사항들을 추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는 2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 1222명이 발생해 누적 1032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누적확진자가 많다. 누적 사망자는 14만 9471명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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