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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하치장 中 획기적 변화, 선진국 향해 매진

쓰레기 하치장 中 획기적 변화, 선진국 향해 매진

기사승인 2021. 01. 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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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쓰레기 수입 금지, 분리 수거 정착
오랫동안 글로벌 쓰레기 하치장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던 중국이 올해 벽두부터 환경 선진국을 향해 매진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제력에 어울리는 환경적 기반조건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그동안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던 한국도 다소나마 환경 개선의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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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 푸젠(福建)성 샤먼(厦門)항으로 수입된 재활용 피혁 제품 쓰레기를 현지 인부들이 분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입이 금지돼 목도하기 어려운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공=찬카오샤오시.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주관하는 일간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최근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을 본격 추진한 지난 1980년대부터 40년 가까이 ‘글로벌 쓰레기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년 전 세계 고체 쓰레기의 최대 45%가 재활용품으로 중국으로 ‘수출’됐었다. 이들 쓰레기는 중국이 어려웠을 때는 경제 발전에 나름 기여를 하기도 했다. 사실 쓰레기 양산에 폭발적인 기여도 했다. 당연히 중국 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와 합쳐지면서 부작용을 초래했다. 글로벌 쓰레기 하치장이라는 오명은 결코 과한 표현이 아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2017년에 공언한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고체 쓰레기 수입이 완전히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40여 년 동안의 오염원은 대폭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환경 후진국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환경 당국은 수년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실시했던 쓰레기 분리수거를 올해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만약 순조롭게 정착이 된다면 쓰레기 재활용률이 향상되면서 전 대륙의 오염원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중국 당국은 올해부터는 수질과 대기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 선진국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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