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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인도, 자국 개발 백신 안정성에 ‘의문’

[아시아이슈]인도, 자국 개발 백신 안정성에 ‘의문’

기사승인 2021. 01. 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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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INDIA-CASES <YONHAP NO-4678> (REUTERS)
한 의료진이 11월 26일 인도 아메다바드의 구자라트 의료 교육 및 연구 협회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인도 자국 백신인 코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 = AP연합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승인 근거 자료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이 3일(현지시간)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 ‘코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했다고 보도했다.

코백신은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 2차 임상시험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중 사용이 승인된 것이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당초 2만 5800명의 자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달 3일 3차 임상 참가자가 2만 25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DCGI 긴급 승인 발표에서도 면역효과 등 구체적인 자료 제시는 없었다.

이처럼 3상 임상시험 절차가 생략되자 코백신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야당 정치인과 일부 의사들은 승인이 시기상조였으며 승인 과정은 불투명했다고 비판했다. 인도 언론과 외신들은 “무슨 근거로 승인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백신의 예방효과가 2회 접종을 마쳤을 경우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DCG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전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코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기준이며, 영상 2~8도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인도는 13억 명이 넘는 인구 대국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감염 건수를 기록했다. 총 1천 30만 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약 15만 명이 사망했다. 인도는 우선순위 목록에 있는 약 3억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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