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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거래액 300원 ‘훌쩍’… 15년來 최대‘

주택매매 거래액 300원 ‘훌쩍’… 15년來 최대‘

기사승인 2021. 01. 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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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지방 거래 총액 모두 크게 증가
2020년 전국 주택거래 총액 360조8000억원
금리인하·규제강화 '풍선효과'… 영향은 제한적
주택유형별매매가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2006년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직방에 따르면, 2020년(2021년 1월 7일 공개기준으로 잠정치. 한국부동산원 발표와 차이가 있음)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46조2000억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증가했고, 이전 가장 많았던 2015년 262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9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 35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4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유형별 매매는 아파트 80만1348건, 연립·다세대 17만5736건, 9만8027건이 거래됐다.

수도권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도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것은 2015년 94조7000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38조4000억원 많은 거래액이다. 2020년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총액은 아파트 106조2000억원, 연립·다세대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2020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역대 최대 매매거래 총액으로 조사됐다.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10조69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12조2400억원 증가했다. 지방은 부산이 28조1300억원의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다. 대구 18조6400억원, 경남 12조7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으로 2019년에 비해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조원으로 조사됐다.

GDP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020년 3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직방은 “3분기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p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성헌 매니저는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연초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함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면서 활황기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단행되면서 주택 매매시장은 역으로 호황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에 따른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적으로는 수요규제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와 함께 주택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급확대책이 꾸준히 병행될 예정이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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