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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광폭행보’ 이스라엘의 비결은

‘코로나 백신 광폭행보’ 이스라엘의 비결은

기사승인 2021. 01.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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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YONHAP NO-6549> (AP)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3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기준 백신 접종률 19%로 제일 앞서 있는 국가이다. 미국(2.02%)·영국(1.94%)·중국(0.63%)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월 말까지 16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난 최초의 나라는 우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누구든지 예방접종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결은 선제적인 움직임과 체계화된 공공 의료제도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대량으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의사 1명이 7분에 1명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물량확보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백신 회사인 화이자의 알버트 볼라 최고경영자(CEO)와 최근까지 17차례나 통화했다. 화이자 측도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이스라엘을 일종의 ‘백신 모범국가’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양을 더 빨리 보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속에 이스라엘도 최소 2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3차 봉쇄에 돌입한 상태지만 현재 약 930만 이스라엘 인구 중 180만 명 이상이 접종했다. 전체의 19%를 넘는다. 60세 이상 노인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백신은 우리를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할 돌파구”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삶과 일터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통계자료들을 화이자 및 인류 전체와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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