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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구정 귀성 포기땐 보너스까지, 中 코로나 심각

[아시아이슈]구정 귀성 포기땐 보너스까지, 中 코로나 심각

기사승인 2021. 01.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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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등 수십개 지역, 구정 대이동 강제로 줄일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자 중국 당국과 기업들이 춘제(春節·구정) 기간 이동 자제령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의 일부 기업들은 춘제 연휴에 귀성을 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하루 150위안(元·2만5000원)의 휴일 보너스를 제공하는 고육책까지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는 권고 수준이기는 하나 사실상 강제로 춘제 연휴의 대이동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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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베이징의 한 역 앞 풍경. 올해 귀향 기차표를 구입한 여성들이 활짝 웃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제공=환추스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동 자제령을 발표한 지방 정부는 베이징과 허베이(河北)성을 비롯해 상하이(上海), 랴오닝(遼寧)성 등 수십여 곳에 이르고 있다. 특히 베이징과 광둥(廣東)성 선전 당국은 국영기업 직원과 공무원들에게 춘제 연휴기간인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고향 방문을 절대 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의 처장(과장)급 간부인 추이룽수(崔榮淑) 씨는 “일단 귀성 금지조치는 공직자들에게만 내려졌다. 그러나 곧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1일 기준 중국에서는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146명 발생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허베이(河北)성은 무증상 감염자 49명을 포함, 총 13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나머지는 베이징, 랴오닝,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생했다. 시간이 갈수록 귀성 포기를 강제하는 지방 정부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더불어 귀성 포기 때 보너스를 주는 기업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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