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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변북로·철도 위에 공공주택 건설… “고정관념 넘어야”

우상호, 강변북로·철도 위에 공공주택 건설… “고정관념 넘어야”

기사승인 2021. 01.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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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소통관서 '123 서울하우징' 발표
청년·신혼부부·장년 세대별 맞춤형 대책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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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재보궐 선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살고싶고, 살기쉬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2차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K철길마루 타운하우스, 123 공공주택 관련 세부적 공약을 밝혔다./이병화 기자photolbh@
4·7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강변도로와 철도 위를 활용해 부지를 확보하고,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이 살고 싶어하는 주택을 살기 쉽게 공급하겠다”며 공공주택 보급방안 ‘123 서울하우징’을 발표했다.

‘123 서울하우징’은 우 의원의 부동산 정책 첫 번째 분야인 공공주택 공급방안의 일환으로, 청년, 신혼부부·직장인, 장년층 등 각 세대별 맞춤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청년 공공임대(최장 10년·10평대) △신혼부부 공공전세(최장 20년·20평대) △장년 공공자가(최장 30년·30평대)를 약속했다.

우 의원은 이날 강변북로와 철도를 활용하는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곳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싶다”며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안으로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프로젝트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 서울형 리브고슈 프로젝트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확보 △공공재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한강마루 타운하우스’는 강변북로 위에 인공부지를 조성해 타운하우스를 건축하는 형태다. 우 위원은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인근 땅값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단기간 조성이 가능하다”며 “녹지 공원·문화공간 조성으로 삶의 질 제고, 미니 숙박 시설 조성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 한강조망권의 카페거리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길마루 타운하우스’는 철길 위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복합주거단지를 건축하는 방식이다. 우 의원은 “주변과 연계한 복합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철로로 단절된 도시 연결해 주변 지역의 상생을 유도할 수 있다”며 “철로 주변의 도시재생 견인, 복합시설 등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및 창업 확대, 대중교통 이용자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소득·미혼모·미혼부 등의 한 부모 자녀와 가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입주 조건 제도를 신설해 해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역세권 고밀도 개발과 공공재개발을 통해서도 공공주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이 살고 싶은 주택을 살기 쉽게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제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며 “지금까지의 공공주택은 주변시세의 7~80% 가격에 공급됐지만, 저는 ‘조성원가 + α’ 정도로 책정해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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