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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 출고가 99만9900원…아이폰12 견제구

삼성전자 갤럭시S21 출고가 99만9900원…아이폰12 견제구

기사승인 2021. 01.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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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0만원↓ 5G 플래그십
아이폰12에 밀린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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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첫 100만원 이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12’에 밀리자 가격을 내리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전작 갤럭시S20(124만8500원)보다 약 25만원 저렴한 99만9900원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려고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양을 일부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21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FHD+ 해상도 플랫 디스플레이, 8GB 램을 적용한 것이다.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도 뺐다. 전작 갤럭시S20 플러스에 QHD+ 해상도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12GB 램을 적용했던 것에서 한걸음 물러선 사양이다.

고용량, 대화면 갤럭시S21 시리즈인 플러스와 울트라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256GB는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 512GB는 159만9400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출고가를 전작보다 낮게 잡은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12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화웨이(7960만대, 29.2%), 2위는 애플(5230만대, 19.2%)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10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해 3위(15.1%)에 올랐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내내 5G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애플은 10월에야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놨기 때문이다. 애플의 10~12월 출하량만으로 삼성전자의 1년치 판매량을 압도했다는 의미다. 애플의 5G 스마트폰을 기다린 이들은 물론 중국 최대 소비축제인 ‘광군제’ 판매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2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맥스’, ‘아이폰12 미니’ 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0시 갤럭시S21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 예약 판매된 물량의 사전 개통은 오는 22일, 정식 출시일은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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