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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정무수석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눈높이서 결정해야” (종합)

최재성 정무수석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눈높이서 결정해야” (종합)

기사승인 2021. 01.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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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과 회담 가능성, 문을 열어두고 타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가혹할 정도로 낮게 평가"
[포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운영위 인사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지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이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라며 “국민이라는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여당에서 사과와 반성을 얘기하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무슨 사과와 요구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모순”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사과를 안 했지만 사실 당(국민의힘)에서는 사과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그런데도 당 일각에서 ‘정치 재판, 잘못된 재판’이라고 하는 건 서로 충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최 수석은 “문을 열어두고 타진을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의사만 보이면 진행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최 수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 수석은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가 남북 정상회담의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나오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진 상황에 대해 최 수석은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안팎으로 상황이 어렵고 안 좋다”며 “(집권) 마지막 해라 4년간 문재인정부의 궤적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가혹할 정도로 평가를 낮게 하는 것들이 다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 수석은 “코로나19와 경제, 부동산 (정책) 등의 상황들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평가”라며 “낮아진 평가는 국민들의 응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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