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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일 주주환원정책 발표…특별배당은 얼마?

삼성전자, 28일 주주환원정책 발표…특별배당은 얼마?

기사승인 2021. 01.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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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매출 61조원…전년 대비 1.87% 증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달 28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공개를 예고함에 따라 소액주주를 비롯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그간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앞선 배당정책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4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한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이뤄진 주주환원계획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2021~2023년 적용되는 새로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에 2018∼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배당을 약속한 금액은 주당 354원, 연간 9조6000억원, 3년 합계 28조8000억원이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의미한다.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증권가는 지난 3년간 삼성전자의 잔여 재원이 7조~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조~8조원 규모의 잔여재원을 삼성전자 전체 주식수로 나누면 일반주 기준 주당 1000원 안팎의 특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기본배당(주당 354원)을 합하면 주주들은 이번에 주당 총 1300∼1400원 안팎의 배당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당금 규모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라고 정한 기존 주주환원 규모를 55%나 60%로 상향한다면, 이는 올해부터 2~3년간 이어질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배당금을 대폭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올 한 해 영업이익이 5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율이 현행 50%에서 추가로 강화되며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 위주의 정책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사회·정치적 변수가 소강되고 나면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 속도는 기대 이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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