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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러 야권지도자 나발니 즉각 석방 촉구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러 야권지도자 나발니 즉각 석방 촉구

기사승인 2021. 01.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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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나발니, 즉각 석방해야"
"크렘린의 공격, 러 국민에 대한 모욕"
나발니, 독극물 공격 치료 베를린서 모스크바 도착 공항서 체포
APTOPIX Germany Russia Navalny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나발니가 부인 율리야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탑승해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설리번 내정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스터 나발니는 즉각 석방돼야 한다”며 “그의 생명을 앗아가려고 극악무도한 공격을 한 범인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발니에 대한 크렘린의 공격은 단순한 인권 침해가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듣길 원하는 러시아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설리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오른쪽)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설리번 내정자 트위터 캡처
나발니는 이날 부인 율리야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러시아 교정 당국인 ‘영방형집행국(FSIN)’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연방형집행국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했지만 그의 체포 배후에는 정적을 제거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설리번 내정자의 트윗도 그 연장선에 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베를린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서방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나발니는 자신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리라고 신분을 속이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독극물팀의 요원과 통화해 자신에 대한 독살 시도에 관한 전모를 파악했다고 CNN방송이 지난달 21일 전했다.

CNN은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켓·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러시아 인터넷매체 ‘더 인사이더’와의 공동 취재를 통해 FSB 독극물팀 요원 6~10명이 나발니를 3년 이상 미행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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