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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 등록 돌입…범야권 신경전 본격화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 등록 돌입…범야권 신경전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1.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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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예비경선 후보 등록…26일 진출자 발표
나경원 "소통 마음으로 후보 등록"
오세훈 "나경원, 인턴·초보시장"
안철수 '손주돌봄수당' 공약 발표
김동연 "서울시장 불출마...새판 필요"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 마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
국민의힘이 18일부터 나흘간 4·7 재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 등록에 돌입했다. 범야권 서울시장 주자들 간의 신경전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까지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면접을 거쳐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예비경선은 당원조사와 시민여론조사를 2대8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후보는 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 등록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해 경선 열전에 불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나 전 의원은 “굳은 결심,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경선 후보에 등록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근로자까지 120만명을 대상으로 한 ‘숨통트임론’을 통해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문제, 큰 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붕괴된 삶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나 전 의원은 이후 용산구 서계동의 도시재생 사업장 현장을 찾았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나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앞둔 서울 금천구 남서울 럭키아파트를 찾아 부동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했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업무 파악에만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직격했다. 오 전 시장은 “인턴시장·초보시장이라는 자극적 표현을 썼지만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저는 상대적 강점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시에 ‘손주돌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범야권 서울시장 대표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볼 경우 주 양육자인 조부모 1인에게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 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는 “서울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르신·부모·아이까지 ‘3대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권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출마주자가 없는 상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각 시기와 맞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차출설이 불거졌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권 등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언론에 보도되기 훨씬 전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기기 위한 경쟁에 매몰돼 싸워야 하는지”라며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정치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닌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제게 과분한 제안과 요청을 해주고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회 변화의 기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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