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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김선영·장윤주, ‘세자매’가 삶에서 전하는 묵직한 위로(종합)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세자매’가 삶에서 전하는 묵직한 위로(종합)

기사승인 2021. 01.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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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세자매’로 변신했다/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세자매’로 변신해 각자가 살아가는 삶에서 묵직한 위로를 전한다.

영화 ‘세자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 감독 이승원이 참석했다.

영화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늘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며 안 괜찮아도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 을, 문소리는 언제나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 장윤주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역을 맡았다.

문소리는 극중 미연이 교회 집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준비하고자 촬영 전부터 교회 문화를 접했다면서 “예배도 보고 찬송가도 열심히 배우고, 지휘하는 법도 특별히 레슨을 받으면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돋보이는 생활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남동생이 있고, 자매가 없어 캐릭터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저 같은 부분도 있었다. 내면적으로 그런 부분이 감추고 싶어 처음에는 반갑게 받아드리지 않았다. 끝에는 깊이 들어가서 나오기 힘들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배운 것도 많고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 하는 등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자매로 분한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깊이 있는 연기들을 소화해 감정소모가 큰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문소리는 “저는 마지막 식당에서 에너지 소모가 컸고, 지휘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지휘에 몰입하면서도 대사나 말 한마디 없지만 눈빛 안에 모든 감정을 담아내야했다. 제가 지휘하고 성가대가 찬양하고 찬송가가 있기에 잘 어우러져야 했다. ‘눈빛 안에 캐릭터의 모든 인생을 담아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에너지를 쓰면서 힘들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감정소모가 전체적으로 있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마음을 먹고 시작했다. 보이기에는 감정소모가 있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승원 감독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승원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라며 남편이자 감독인 그를 바라보며 웃었다.

이어 “영화도 많이 하고 극단을 운영하고 있어 호흡을 맞춘지 꽤 오래됐다. 눈빛만 봐도 뭘 안하는 알아, 대한민국에서 이 감독을 1등으로 이해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이 감독 앞에서는 누구 앞에서 연기할 때보다 가장 집중할 수 있다. 물론 문소리가 나와 이 감독이 대화할 때 싸우는게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더라. 우리는 신뢰를 담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막내 미옥으로 분한 장윤주는 모델 활동, 방송 활동 등 방송에서 보여줬던 화려함을 내려놓고 연기에 몰입해 전작과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해왔던 진한 메이크업, 모델로서 할 법한 화려함을 벗고 시작하자는 게 큰 숙제였다. 화장도 안하고, 일상에서 묻어날 수 있는, 버릇처럼 생겨난 몸짓들을 내려놓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미옥이라는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과감하게 탈색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새롭게 변신을 하자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로도 세 자매의 막내인 그는 이 영화가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밝히며 “‘베테랑’ 이후 연기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 고민이 있던 가운데 이 영화는 재미있게 배우고, 언니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민이 즐거운 생각으로 바뀌더라. 대한민국 세 자매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지점이 있었다. 위로 받고 싶은 모든 분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의 강렬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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