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유례없는 한파로 수도관 동파와 옥내 누수가 다량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평소 사용량의 1.6배)이 급증했고 유속 변화에 따라 망간 등 송수관 내부의 협착물 일부가 이탈했다.
이에 따라 평소 0.1의 탁도를 유지했던 북항권역에서 용당권역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0.25(기준치 0.5 미만)의 탁수가 발생했다.
이후 수돗물 원수 공급물량 조절, 누수복구 및 상수도관 이물질 배출 작업 등을 실시함에 따라 현재 수돗물은 정상화됐다.
시는 지속적으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민알림 전파(SNS, 방송사 안내방송, 재난문자) 체계 구축, 비상급수 필요시 비상급수차 가동, 병물 공급 등 초동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저염소 소독 시스템 도입 및 노후 상수관교체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추진해 먹는 물의 수질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먹는 물 탁수현상으로 불안감을 드린 점과 즉각적 알림 안내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며 “현재는 재발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며 실시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영하권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시설을 보온 조치해 동파에 대비하고 물 절약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