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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순남 “딸 혜원에 큰 상처 준 것 같아”

‘인간극장’ 문순남 “딸 혜원에 큰 상처 준 것 같아”

기사승인 2021. 01.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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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인간극장' 문순남씨가 딸 김혜원씨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네가 있어 달린다' 2부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인천에서 버스운전을 하는 아빠 김동섭씨, 엄마 문순남씨, 딸 김혜원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3살 되도록 걷지 못했던 큰아들 김재원씨는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혜원씨는 "오빠가 장애인이라는 게 소문이 나 왕따를 당했다. 살기 싫었다. 집도 싫었고 아빠도 싫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문순남씨는 "혜원이한테 항상 미안했다. 어릴 때부터 오빠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부모지만 혜원이한테 큰 상처를 준 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오빠와 동생을 돌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자기도 피곤하니까 저한테 화풀이하기도 한다. 그걸 받아줘야 하는데 저도 힘드니까 '엄마도 피곤한데 그것 좀 해주면 안 되냐'라고 하면서 불화가 생긴다. 그러면 (혜원이가) 울기도 한다"면서 "속으로는 딸이 힘든 걸 안다. 사랑하는데 표현을 못 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KBS1 '인간극장'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비롯한 치열한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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